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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결국 탈당..."현재 민주당은 오만하고 내로남불" / YTN

2020-10-21 2

금태섭, 민주당 탈당…"마지막 항의"
입장문 통해 민주당에 대한 여러 비판 쏟아내
민주당 밖에선 ’소신파’…당 안에선 ’배신자’
공수처 설치 반대 입장 이후 지지층 비판 더 커져


공수처 당론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고 재심을 청구했던 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이 탈당했습니다.

민주당이 오만하고, 이른바 내로남불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 점에 실망해 당을 떠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태섭 전 의원은 이번 탈당을 민주당에 대한 자신의 '마지막 항의'라고 규정했습니다.

공수처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 처분을 받고 재심을 청구한 지 다섯 달이 지났는데도 현재까지 아무런 결론이 안 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사이 새 지도부로 바뀐 지도 두 달이 지났습니다.

장문의 탈당 입장문을 통해서는 현재 민주당이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여러 비판을 여과 없이 쏟아냈습니다.

특히 임미리 교수 고발 건처럼 국민을 상대로 형사 고소와 민사 소송을 하는 건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민주당에선 찾아볼 수 없는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행태는 '내로남불'과 '말 뒤집기'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금 전 의원이 사실 떠나면서 충고도 하시고요?) 네, 충고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금 전 의원은 '조국 사태'를 거치며 주로 당 밖에서는 소신파, 미스터 쓴소리로, 당 핵심 지지층으로부터는 배신자로 규정되었습니다.

[금태섭 /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9월, 조국 전 장관 인사청문회) : 언행 불일치, 그리고 젊은이들의 정당한 분노에 동문서답식 답변을 해서 상처를 깊게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할 생각은 없으신지요.]

이후 당론인 공수처 설치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본회의에서 기권표까지 던지면서 민주당 핵심 지지층의 비판은 극에 달았습니다.

당 안에서는 징계 자체가 헌법, 그리고 국회법과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김해영 /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지난 6월) : 당론에 따르지 않은 국회의원의 직무상 투표 행위를 당론에 위반하는 경우에 포함해 징계할 경우, 헌법 및 국회법의 규정과 충돌이 발생할 여지가 있습니다.]

금 전 의원은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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