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숨고르기…여야 '공수처 vs 특검' 공방 격화

2020-10-21 0

국감 숨고르기…여야 '공수처 vs 특검' 공방 격화

[앵커]

오늘도 국회에서는 라임-옵티머스 사태 속에 여야의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첫 공식 평가를 내놨습니다.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 발언 같이 들어보시죠.

"검찰권 남용에 대한 민주적 통제가 발동됐다고 봅니다. 이제 검찰은 수사팀을 새로 재편해 앞만 보고 나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검찰은 명운을 걸고 엄정하고 신속하게…"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검이 옵티머스 관계자들을 제대로 수사했다면 피해가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수사 의뢰가 들어갔던 2018년 10월부터 관계자들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2019년 5월까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었습니다.

이어 이번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라도 '공수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특검 이외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이 사태는 대통령께서 보다 더 관심을 가지시고 반드시 특검을 통해서 이 사건이 명백하게 밝혀질 수 있는 지시를 내려주시길 부탁을 드립니다."

정부 검사와 비정부 검사가 따로 있다는 소리를 듣는 마당에 검찰의 수사 결과를 누가 믿겠냐는 겁니다.

이번 사건을 공수처 수사 대상 1호로 삼자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공수처장이 임명되고 구성하는데 수개월이 걸린다"며 "뭉개자는 말과 다름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앵커]

월성1호기 조기폐쇄에 대한 감사 결과를 놓고도 여야간 공방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같은 결과를 놓고 여야의 해석은 확연히 다릅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조기 폐쇄는 경제성뿐 아니라 주민들의 수용성과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설명하며, 국민의힘을 향해 "감사 결과를 아전인수하며 정쟁으로 끌고 가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조기 폐쇄의 부당함이 드러났다며 법적 조치를 경고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감사를 방해하거나 직권을 남용하고, 공용 서류를 손상한 관련 책임자 모두를 형사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대통령 역시 퇴임 후라도 법적 책임이 있다면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앵커]

네, 오늘 국감 상황도 같이 전해주시죠.

오늘 환노위는 택배분류 작업장 현장을 찾았다고요?

[기자]

네, 잇따르고 있는 택배 노동자들의 죽음과 관련해 환노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택배분류 작업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회사측에 배송 전 분류 작업 등에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고, 택배 노동자 건강권 보호를 위한 법 제정에 나설 것을 약속했습니다.

외통위에서는 시작부터 장하성 주중대사를 향한 질타가 이어졌는데요.

장 대사는 대학교수 시절 업무카드를 유흥업소에서 사용한 것과 관련해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국민께 송구하다"며 사과했습니다.

방탄소년단 이야기도 국감장에 등장했는데요.

중국에서 BTS 관련 상품이 배송 중단된 사안과 관련해 장 대사는 중국측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면서도, 고위층에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상황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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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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