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검 '검사 접대' 의혹 별도 수사팀 구성 / YTN

2020-10-20 1

이른바 '라임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이 최근 불거진 '검사 술 접대' 의혹 수사를 위해 별도의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라임 로비 수사에 관여하지 않은 검사 5명으로 구성됐는데요.

검찰은 기존 '라임 수사팀'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접대 의혹이 제기된 검사와 수사관을 배제하고 수사팀을 재편하라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시 하루 만에 서울남부지검이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라임 로비 사건 수사에 관여하지 않은 금융조사부와 형사 4부에 소속된 평검사 5명이 배치됐고,

지휘는 현재 라임 수사를 이끄는 형사6부장이 맡습니다.

앞서 라임 사태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검사 3명에게 천만 원어치 술 접대를 했고 이 가운데 1명이 라임 수사팀에 포함됐다'는 내용의 옥중 입장문을 냈습니다.

또 '검사 출신 변호사가 자신에게 해당 검사들을 소개해줬다'고 주장했습니다.

남부지검은 이 같은 의혹을 신속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는데, 앞서 법무부가 수사를 의뢰한 검사들과 '김봉현 입장문'에 거론된 변호사 등이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봉현 입장문' 여파로 한때 전면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던 기존 라임 수사팀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다만, 김봉현 전 회장이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강기정 전 정무수석에게 로비했다는 의혹을 수사해 오던 검사 1명은 수사팀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남부지검은 검사 접대 의혹을 수사할 전담팀을 꾸리면서 형사부에 생긴 인력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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