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과 재활병원을 고리로 한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종사자와 이용자에 대한 전수조사가 시작돼 앞으로 환자 발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등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관련해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9명이 됐습니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돼 모두 67명이 감염됐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기저 질환을 가지신 고령층을 보호하고 있는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요양원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감염에 취약한 분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최근 1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도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내 유입은 61.4명에서 62.1명으로 해외 유입은 13명에서 1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발생 양상에서 3가지를 위험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재활병원, 요양병원 등 감염의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지속 보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 번째로는 유럽 등 해외에서의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유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조정하면서 이 부분에 대한 위험요인도 증가한 상황입니다.]
수도권의 요양병원, 정신병원, 요양시설의 종사자와 이용자에 대한 전수검사는 시작됐습니다.
대상자는 약 16만 명에 이릅니다.
방역 당국은 공항과 항만에서의 방역을 강화하면서 해외 입국자들도 자가격리 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정으로 등교수업과 종교시설 대면 예배, 다중 이용시설 영업 재개 등이 늘고 있다며 주기적인 실내 환기와 소독, 마스크 착용, 자주 손 씻기 등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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