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두 번째 수사지휘…라임·윤석열 가족 의혹
[뉴스리뷰]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자산운용의 로비 의혹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 의혹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발동했습니다.
앞서 채널A 강요미수 사건에서 헌정사상 두 번째로 수사를 지휘한 지 3개월 만에 또 지휘권을 행사한 겁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검사와 검찰 수사관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단 라임 로비 의혹과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했습니다.
지난 16일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 구속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자필 편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주장한 지 사흘 만입니다.
법무부는 접대를 받았단 대상자 일부를 특정해 서울남부지검에 직접 수사를 의뢰했는데, 이와 관련해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까지 발동한 겁니다.
"법무부에서도 오늘 수사 의뢰가 내려왔습니다, 감찰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수사를 해서 밝혀내도록 하겠습니다."
추 장관은 "검찰총장이 야권 정치인에 대한 비위 사실을 보고 받고도 사건을 제대로 지휘하지 않았단 의혹이 있다"며 수사 결과만 총장에게 보고하라고 남부지검에 지시했습니다.
또 윤 총장의 가족과 측근 관련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에도 "장기간 사건의 실체와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대검의 지휘 감독 없이 수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법무부가 언급한 의혹은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 아내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업체를 통해 금품을 수수했단 의혹과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입니다.
법무부의 부실 수사 의혹 제기에 '중상모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던 대검찰청은 수사팀에 "대규모 펀드사기를 저지른 세력은 물론 이를 비호하는 세력 모두 철저히 단죄해>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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