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감염이 확인돼 동일 집단 격리에 들어간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 또다시 14명이나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 위험이 큰 곳에 여전히 환자와 직원 180여 명이 격리돼 있어서 앞으로도 확진 사례가 더 나올 거라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해뜨락요양병원 환자는 12명, 직원은 2명입니다.
첫 확진 환자가 나왔던 지난 13일과 15일의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지만 토요일 3차 진단 검사는 결과가 달랐습니다.
52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14일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병원은 지난 13일 50대 간호조무사 확진으로 시행한 전수 검사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되면서 동일 집단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이틀 간격으로 전수 진단 검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확진 판정이 계속 나오면서 지금까지 확인된 코로나19 환자는 73명입니다.
환자 한 명은 지난 12일 숨진 뒤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한 명은 지난 15일에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숨졌습니다.
양성 판정이 계속해서 나오지만 이틀마다 시행하는 진단 검사로 감염자를 신속하게 찾아내는 것 말고는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게 방역 당국 입장입니다.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지난 16일) : 별개의 공간에서 각각 격리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만 이분들이 모두 자가로 돌아가서 단독으로 생활하시기가 굉장히 어려우신 분들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잠복기에다 교차 감염 위험이 큰 해뜨락요양병원에는 현재 환자와 직원 180여 명이 격리돼 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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