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미 대선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는데,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패배하면 각종 소송에 휘말릴 거라는 보도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 낙선하면 미국을 떠나겠다 배수의 진까지 쳤습니다만. 같은 당 주지사마저 등을 돌렸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트럼프 대통령은 물러나라! 트럼프 대통령은 물러나라!"
인종차별과 반이민 정책 등을 비판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낙선을 외치는 여성들.
낙태를 반대해온 배럿 연방대법관에도 분노를 표출합니다.
[현장음]
"내 몸은 내가 선택한다!
내 몸은 내가 선택한다!"
한국계 부인을 둬 '한국의 사위'로 불리는 공화당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도 대놓고 반기를 들었습니다.
우편투표를 먼저 했다는 그는 "트럼프와 바이든 둘 다 지지할 수 없어 미국 보수의 우상인 레이건 전 대통령의 이름을 적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하면 미국을 떠날 것"이라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대선까지 남은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제게 투표하신다면 번영이 넘쳐흐를 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회복하게 될 겁니다. 내년은 경제적으로 굉장한 한 해가 될 겁니다."
[조 바이든 / 민주당 부통령 후보]
"미국인들을 뭉치게 하고 치유하며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제가 대통령이 되어 반드시 할 일입니다."
점점 벌어지는 여론조사와 사전투표율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유리합니다.
이미 2천200만 명 넘게 사전투표를 했는데, 지난 대선의 4배에 이르고, 민주당원의 투표 참여율이 공화당원의 2배에 달합니다.
결국 11월 3일 현장투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압승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