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면접-코로나19 검사…달라진 채용전형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채용 과정도 확 달라졌습니다.
온라인으로 하는 비대면 면접은 물론이고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지원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휴학생인 권혜진씨는 최근 구청 아르바이트 공고를 보고 지원해 행정업무를 맡게 됐습니다.
이전과 달라진 것은 채용 과정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는 점입니다.
"얼마나 걱정되면 구민인데도 검사까지 받고 알바를 하나 생각했어요. 신기하기도 하고, 빨리 코로나가 끝났으면 좋겠다 싶고…"
코로나19 장기화로 구직난이 심해지는 가운데 채용 과정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정규직 채용에 나선 기업들은 필기시험장 인원수를 제한하는 한편, 아예 온라인으로 면접을 보는 사례도 늘었습니다.
대민 업무가 많은 지자체나 공공기관에서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코로나19 증상에는 무증상도 있습니다. 새로 채용되시는 분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대민 행정이잖아요. 안전하게, 또 건강하다는 체크는 감염 검사를 통해 반드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음성 판정까지 받은 끝에 일자리를 얻었지만, 얼어붙은 채용시장을 바라보는 청년들은 여전히 고민이 많습니다.
"당장 제 입장에서는 활동 범위가 되게 좁아져서 (어려움이) 큰 것 같아요. 코로나 시국이 빨리 끝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채용 시장이 새로운 변화를 겪는 가운데, 뽑는 사람도 지원하는 사람도 모두 한 마음으로 코로나19 종식을 바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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