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렘데시비르 효과 거의 없어"...국내 부작용만 11건 / YTN

2020-10-16 1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사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에 쓰이고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 연구 결과 실제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7월부터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데, 부작용 사례까지 확인됐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투여받은 약물 중 하나는 '렘데시비르'입니다.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했었는데,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알려지면서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 'FDA' 긴급 승인을 받았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난 5월 25일) : 미국 NIH(국립보건원)가 주관하고 여러 국가가 참여한 임상시험 결과가, 회복시간도 단축하고,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지만, 사망률의 수치도 낮춰주는 것으로….]

이후 코로나19 중증 치료제로 쓰였는데, 세계보건기구 'WHO'가 전혀 다른 실험 결과를 내놨습니다.

입원환자 만천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진행한 연대 임상시험에서 치료 효과가 거의 없었다는 겁니다.

사망률을 낮추거나 입원 기간을 줄이는데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는 지난 7월부터 중증 환자 치료에 쓰였는데, 그동안 효과와 관련된 명확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지난달 3일) : (투여 환자의) 호전이나 악화에 대해서 규모만으로 렘데시비르의 효과를 추가로 언급하는 것은 좀 더 오해나 혼란을 가중할 수 있다는….]

WHO 연구 결과로 렘데시비르 효과 자체에 의문이 생긴 상황에서, 국내에는 부작용 사례까지 확인됐습니다.

간 기능 수치가 올라가거나 발진, 두드러기 등 모두 11건입니다.

식약처는 중대 사례는 없었다며, 보고된 부작용도 렘데시비르 투여로 생겼다고 단정할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재까지 렘데시비르로 치료받은 국내 환자는 600여 명에 달합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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