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진 부산 만덕동에 있는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됐습니다.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던 환자와 직원들인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추가 확진은 어떻게 나오게 됐습니까?
[기자]
오늘 추가된 확진자 5명은 이 병원에 격리돼 있던 환자 3명, 그리고 병원 직원 2명입니다.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어제 진행한 2차 검사에서는 양성이 나왔습니다.
오늘 추가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해뜨락 요양병원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8명으로 늘었습니다.
격리 중인 환자와 직원 사이에 감염이 더 퍼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일단 부산시는 내일도 진단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병원 직원들이 외부에서 접촉한 사람 중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요양병원 직원 1명이 아파트 모델하우스와 재개발조합 총회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는데, 아직 요양병원 외부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도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확진자들은 현재 부산의료원과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이 70대 이상이고 기저 질환이 있어 건강 상태가 더 나빠지지는 않을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에는 80대 확진자 1명이 코로나19 증상이 심해져 숨지기도 했습니다.
해뜨락 요양병원의 감염 경로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누구에게서 병원 내 감염이 퍼졌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가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긴 했지만, 앞서 한 달 사이 숨진 환자 8명 가운데 7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써는 외부 접촉이 가능한 병원 직원에게서 병원 내 감염이 시작됐을 것이라는 추정만 가능한 상황입니다.
해뜨락 요양병원 외에 다른 병원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어제 부산 북구에 있는 요양병원 6곳과 요양원 1곳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천8백여 명 모두 음성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시는 순차적으로 지역 내 모든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부산 해뜨락요양병...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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