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바이든 캠프 덮친 코로나…미국 820만명 감염

2020-10-16 0

이번엔 바이든 캠프 덮친 코로나…미국 820만명 감염

[앵커]

미국에서는 하루 6만 명에 가까운 환자가 확인돼 코로나19 누적 감염자가 820만 명을 넘었습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감염됐다가 일상으로 복귀한 데 이어 바이든 캠프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는 등 미 대선마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기자]

코로나19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덮친 데 이어 이번엔 조 바이든 캠프에 침투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애리조나주 유세 참석차 올랐던 비행기에 동승했던 캠프 관계자와 승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해리스 후보는 이들과 밀접접촉하지 않아 격리되진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대면 유세를 당분간 중단키로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친구들 여러분. 오늘 직접 만나기로 했는데 다른 일이 생겼습니다. 저는 노스캐롤라이나를 사랑합니다."

올해 77세인 바이든 후보가 탑승했던 비행기 내 전세기 회사 직원의 감염마저 확인되자 캠프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얼마후 바이든 후보가 해당 직원과 15m 이상 떨어진 것으로 확인되자 캠프 측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미국에선 코로나19 감염자가 하루에만 6만 명 가까이 쏟아지면서 누적 감염자가 820만 명을 넘었습니다.

시카고대학 부스 경영대학원의 MBA 과정 학생 대다수가 마스크 없이 수업을 듣다가 100여 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대학 내 집단감염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이 대통령의 새 의학 고문을 중심으로, 대다수가 감염 후 면역력을 갖춰 나머지가 보호를 받는 집단면역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세계보건기구는 "집단면역은 비윤리적"이라며 비판했고 미국 내 감염병 권위자도 반대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우리가 취약계층을 보호할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은 전혀 말이 안됩니다. 역사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파우치 소장은 개발 중인 백신 후보의 안전을 전제로 이르면 내년 4월 백신이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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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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