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라임·옵티머스' 대립각 심화…국토부 국감서도 격돌
[앵커]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옵티머스 펀드에 5억원을 투자한 사실이 새롭게 전해지면서 특검을 둘러싼 대립각은 더 심화될 조짐인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라임, 옵티머스 사건이 시간이 지날수록 고구마줄기처럼 돼가는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여당이 적극 수사해 사건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면서도 특검이나 특별수사단 설치는 받지 못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특검 필요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옵티머스에 투자했다고 알려진 진영 행안부 장관에 대해 "정말 피해자인지, 이용하려 했던 권력의 한 부분인지는 수사가 진전돼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라임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민생과 경제와 관련된 얘기가 주를 이뤘는데요.
이낙연 대표는 "전세 문제가 커진다"며 4분기는 이 문제를 완화하면서 경기회복 가속화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앞서 민주당 환노위 위원들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로, 택배노동자 고 김원종씨의 산재신청서 대필 의혹에 대한 CJ대한통운이 사실관계를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국정감사 이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오늘은 국토위 일정 중 핵심으로 불리는 국토부 국정감사가 열린다면서요.
[기자]
네, 국토부 국감은 애초 계획했던 7일보다 9일이 지나서 열리는 건데요.
김현미 장관이 지난 4일 서거한 쿠웨이트 국왕 조문 사절단장을 맡으면서 미뤄졌습니다.
국토위 국감에선 역시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인 주택시장을 둘러싼 질의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특히 임대차 3법도 여야의 주된 공방 주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일각의 분석대로 최근 전세난이 임대차 3법에 의해 촉발됐는지를 두고 여야가 '지표 싸움'을 벌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정무위에선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수백억원어치 판매한 기업은행에 대해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농협금융지주 등을 상대로 하는 농해수위 국감에서도 옵티머스 사안이 부각될 전망입니다.
오늘 육군본부를 감사하는 국방위에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휴가 의혹이 거듭 거론될 가능성이 있고, 외통위는 오늘 여당은 남북출입사무소와 비무장지대 평화의길 현장시찰, 국민의힘은 단독으로 인천해양경찰서를 방문하기로 해 또다시 제 갈 길을 가게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