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출근을 방해했다며 자택 앞으로 찾아온 언론사 사진 기자를 찍어 SNS에 올리면서 논란입니다.
처음엔 기자의 얼굴 일부가 노출된 사진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모자이크 처리를 한 사진으로 대체했습니다.
인터넷과 SNS에는 "추 장관에 대한 사생활 침해"다 "공인인 추장관이 과민하다" 의견이 맞섰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서울 광진구 자택 앞에 있는 언론사 사진기자 사진을 SNS에 올린 건 오늘 오전.
마스크를 썼지만 기자의 얼굴 일부가 그대로 드러난 사진이었습니다.
추 장관은 "기자가 출근을 방해했다"고 주장하며 집에서 일해야 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개월간 언론은 아무 데서나 저의 전신을 촬영했다"며
"흉악범을 대하는 앞뒤 안 맞는 질문도 퍼부었다"는 게시글도 올렸습니다.
추 장관이 올린 게시글에는 사진 기자의 취재 활동을 비판하는 내용과
공인인 추 장관의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글이 엇갈렸습니다.
잠시 뒤 추 장관은 자신이 올린 사진 속 기자 얼굴에 모자이크 처리를 해 기존 사진과 대체했습니다.
한 시민단체는 "기자가 집 앞에서 취재한다는 이유로 얼굴이 그대로 드러난 사진을 게시하고 비난한 건 언론탄압"이라며
추 장관을 내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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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