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요양 병원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의 영향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00명대로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추석 연휴로 인한 대규모 확산은 없었지만, 연휴 뒤 집단 감염 사례는 16건에 총 3백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여진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간 두 자릿수를 유지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8일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갔습니다.
부산 요양병원 집단감염 확진자 53명이 포함된 국내 발생자 수만 100명에 육박합니다.
사흘 연속 30명 안팎이었던 해외 유입 확진자는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강도태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국내 신규 발생 확진자가 일주일째 60명 내외였으나 오늘은 부산에 소재한 요양병원 집단 감염의 영향으로 90명대로 늘었습니다.]
추석 연휴 뒤 현재까지 보고된 집단 발생 사례는 모두 16건에 328명입니다.
이 중 가족이나 지인 모임이 8건에 13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대전 유성구 일가족 명절 모임과 관련해 29명이 확진됐고, 경기 동두천시 동네 친구 모임으로 25명이 감염됐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 : 현재 통제 가능한 수준이나 소규모 가족 모임, 지인 모임을 통해 환자 발생이 다소 증가한 추세입니다.]
의료 기관은 2건에서만 114명으로,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 병원 관련 61명, 부산 북구 해뜨락 요양 병원에서 53명이 확진됐습니다.
장례식장과 술집, 체육 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3건 34명이 감염됐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 : 젊은 연령층에서 활발한 접촉이 이루어지는 다중이용시설을 통해서 확산되는 사례가 늘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주점에서 여는 생일파티'와 '거리 두기 미준수', '즉석 만남' 등을 감염 위험 행동으로 꼽으며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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