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뜨락요양병원 환자 확진자 사망…80대 기저 질환자
병원 내 추가 확진 나오지 않아…접촉자 등도 모두 ’음성’
직원 확진자, 아파트 견본주택 방문…접촉자 파악에 어려움
50명이 넘는 집단 감염이 확인된 부산 만덕동 요양병원에서 확진 환자가 또 숨졌습니다.
접촉자 검사와 주변 요양시설 전수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지만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뜨락요양병원 환자 확진자 가운데 1명이 숨졌습니다.
기저 질환이 있던 80대 환자로 사인은 코로나19 감염증입니다.
이 병원에서 지난 12일 숨진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에 이어 사흘 만입니다.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부산대병원으로 전원했지만 위중한 상태였고 오늘(15일) 새벽 4시쯤 임종하셨습니다.]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바로 다음 날, 걱정과 달리 병원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1차 파악된 접촉자 113명도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부산 만덕동에 있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9곳 전수 조사 결과도 마찬가지로 모두 1,43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접촉자를 찾아낸 게 아니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직원 확진자가 지난 9일에 아파트 견본주택을 방문했는데 부산시는 함께 방문한 다른 조합원이 누구인지 쉽게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조합총회에 참석한 거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 방문한 사람이 2백여 명 되는 거로 확인했지만 이 사람들 연락처가 명확히 나와 있지 않아서….]
12일에 이용한 셔틀버스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부산시는 동선을 공개하고 자발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또, 아직 잠복기로 볼 수 있는 시기에 동일 집단 격리 중인 병원 내 감염 위험도 여전하다는 게 문제입니다.
부산시는 병원 내 교차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의료진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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