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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내부문건 "검찰보다 금감원 집중"

2020-10-15 0

옵티머스 내부문건 "검찰보다 금감원 집중"

[앵커]

연합뉴스TV가 옵티머스의 로비 정황이 담긴 내부 문건을 입수해 주요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금감원 간부와 전직 청와대 민정실 관계자 이름이 등장하는데요.

매머드급 수사팀을 구성한 검찰은 문건에 대한 진위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옵티머스 핵심 관계자들이 지난 5월 작성한 '회의 주제' 문건입니다.

펀드 환매 불가가 예상되며 지금 단계에선 검찰 라인보다 금감원 라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등의 논의사항이 담겼습니다.

청와대 민정실에 근무했던 A씨가 금감원 간부와 저녁을 먹으면서 좋게 해결하고 있다는 전언도 적혀있습니다.

검찰 수사에 앞서 증거를 인멸할 방법과 핵심 관계자 3명 모두 구속 시 대처 방법도 기재돼있습니다.

이 문건과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에서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등 인사들이 투자사업에 개입한 정황이 담겼습니다.

당사자들은 현재 로비 의혹에 대해 선을 긋고 있습니다.

검사 18명을 투입하는 등 대규모 수사팀을 꾸린 서울중앙지검은 우선 이 문서들의 진위 여부를 살피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금융사·공공기관 특혜, 정관계 로비, 공소유지 등 3개 팀으로 나누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최근 압수수색한 펀드 수탁사 하나은행과 금감원 윤모 전 국장 등에 대해 조사하는 등 금융권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부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주요 로비 창구로 지목된 신모 전 연예기획사 대표와 기모씨, 김모씨 등 3인방과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로비 의혹에 대한 실체 파악에도 나설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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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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