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뇌졸중 치료약물 임상서 효과 입증
[앵커]
뇌졸중은 전세계에서 매년 수백만명이 죽거나 영구장애를 겪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국내 한 벤처기업이 치료약물을 개발했는데 임상실험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신약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신경세포가 죽는 질환, 바로 뇌졸중입니다.
전세계에서 매년 1,500만명의 환자가 발생해 600만명이 사망하고 500만명이 영구 장애를 겪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치료제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었지만,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해 모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신약 벤처기업인 지엔티파마가 자체 개발한 약물로 혈관 재개통 수술을 받은 중증 뇌졸중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한 결과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신약을 투약한 그룹에서 정상 또는 미약한 장애 판정을 받은 비율이 월등히 높았고 장애 없이 회복된 비율도 최대 33.3%나 됐습니다.
영구장애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환자 100명 가운데 33명이 부작용 없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의미입니다.
"뇌졸중이 일어나면 글루타메이트라는 흥분성 독성물질과 활성산소가 방출돼서 뇌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게 됩니다. 넬로넴다즈는 이러한 뇌세포 사멸을 막아서 장애를 개선하는…"
과학기술부와 경기도의 지원으로 약물을 개발한 지엔티파마는 지난해 중국에서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데 이어 최근 임상 3상을 개시했고 국내에서는 내년초 3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엔티파마는 신약이 뇌졸중 환자의 장애를 개선하는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미국 특허청에 특허 우선권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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