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 선거 6개월 앞…여야 서울시장 후보군 '꿈틀'
[앵커]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자, 국민의힘이 먼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나서며 잰걸음을 걷고 있죠.
더불어민주당 후보군도 물밑에서 준비에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낼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내년 재보선이 2022년 3월 대선의 전초전이 될 수 있는 만큼, 당내에서 후보 공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상호 의원, 박주민 의원 등이 꼽힙니다.
박 장관은 4선 의원과 원내대표, 장관을 두루 거친 경륜에다 서울시장 공석이 성추행 의혹에서 비롯된 만큼, 여성 후보라는 게 강점으로 꼽힙니다.
박 장관은 연합뉴스TV에 "현재는 중소벤처기업부 일에 매진하는 것 외 다른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연말 개각 가능성과 맞물린 다음 행보에 이목이 쏠립니다.
86그룹의 대표주자이자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우상호 의원은 출마가 사실상 확정적입니다.
2018년 서울시장 경선에 도전한 우 의원은 정적 당내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꾸준히 후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70년대생 재선으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박주민 의원도 출마가 유력합니다.
국민의힘에선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당내 인사들이 잇따라 거취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김선동 사무총장은 경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났고,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과 오신환 전 의원은 경선준비위 위원 자리를 고사했습니다.
잠재적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이 '심판과 선수를 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권영세·박진·윤희숙 의원과 나경원·이혜훈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됩니다.
야권 후보 선정 과정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 김상훈 경선준비위원장은 안 대표의 경선 참여 가능성에 대해 "현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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