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임에도 한미 장관 등 수뇌부가 워싱턴에서 직접 만나 연례 안보회의를 열고 전시작전권 전환 등 현안을 놓고 논의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방위비 분담금 협정 공백이 동맹 준비태세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조속히 합의에 이르러야 한다며 증액을 또 압박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욱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워싱턴을 찾았습니다.
올해 한미안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서 장관은 북한이 새로운 무기를 공개하는 등 한반도 안보 환경이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 같은 안보상 도전에 대해 한미 국방장관이 직접 만나 공고한 동맹관계를 확인하고 전시작전권전환 이행 상황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 욱 / 국방부 장관 : 더불어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미 간의 노력을 함께 평가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논의함으로써 전작권 전환의 조건을 조기에 구비하여 한국군 주도의 연합방위체제를 빈틈없이 준비하는데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하지만 에스퍼 국방장관은 조건을 충족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 한국 사령관으로 작전통제권 전환의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과정이 한미 동맹을 강화할 것입니다.]
에스퍼 장관은 그러면서 아직 합의가 안 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조기에 합의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토 등 다른 동맹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더 많이 기여해야 한다며 증액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 전에 말했듯이, 우리는 공동 방어의 비용을 분담하는 더 공평한 수단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그 부담이 미국 납세자들에게 불공평하게 떨어져서는 안 됩니다.]
두 장관은 회의 뒤 유엔사의 정전협정 준수와 집행 역할을 재확인하는 등 20개 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회의에 앞서 두 장관은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 헌화했습니다.
서 장관은 특히 국군 유해발굴 사업 추진의 기반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해 켈리 맥키그 미국 국방부 포로·실종자 확인국장에게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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