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병원은 지난 3월부터 면회와 외출을 통제해왔습니다.
따라서 방역 당국은 환자가 아니라 직원이 먼저 감염돼 병원에 바이러스가 퍼진 거로 보고 있습니다.
방역 관리가 철저해야 하는 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환자 가족은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당 병원은 코로나19 때문에 3월 하순부터 면회와 외출이 금지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1차 감염이 환자가 아니라 병원 직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직원이 환자를 감염시키고 환자가 다시 직원을 감염시키면서 바이러스가 확산했다는 겁니다.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신규입원 환자인 경우에는 코로나 검사를 해서 환자에서 최초 발생이 있었다기보다는 외부에서의, 특히 출퇴근 가능한 직원 중에 감염 의심자가 있고….]
환자 가족은 병원이 알려준 게 아니라 보도를 보고 집단 감염 사실을 알았다며 병원 측 대응을 질타했습니다.
또, 요양병원에서 직원이 감염돼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정봉규 / 환자 보호자 : 특히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데 그래서 가족도 면회를 오지 못하게 하면서 이런 일이 발생하니까….]
죄송한 마음으로 모신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졌다고 자책하며 환자 건강을 염려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환자 보호자 : 오십몇 명이라고 하니까 설마 설마 했는데, 지금 전화하니까 양성으로 부산의료원에 이송한다네요. 불안해요.]
게다가 음성 판정이 나온 경우라도 잠복기로 볼 수 있는 기간이어서 가족들 불안은 쉽게 가시질 않습니다.
방역 당국은 동일 집단 격리 중에 수시로 검사를 시행해 아직 찾지 못한 감염 사례가 있는지 신속하게 확인하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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