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이후 8명 사망...7명은 코로나19 의심 증상 / YTN

2020-10-14 0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인된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환자는 대부분 70대 이상에 기저 질환이 있습니다.

지난달 이후 이 병원에서만 환자 8명이 숨졌는데요.

이 가운데 7명이 호흡 곤란 증세가 있었다고 해서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증상으로 볼 수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숨진 뒤 확진 판정이 나온 89살 환자는 3층 병실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지난달 이후 같은 병실에서만 벌써 4번째 사망자가 나왔고 병원 전체로는 8번째 사례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 가운데 7명이 숨지기 전에 호흡 곤란 증세가 있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돼서인데 만약 그렇다면 이미 오래전부터 병원에 바이러스가 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호흡 곤란이 폐렴이나 심장 질환에 의한 것인지 불분명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의무 기록 등을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병원에서 나온 환자 확진자는 지금까지 42명인데 이 가운데 39명이 70대 이상입니다.

전체 입원 환자 160여 명 가운데 상당수가 인지 능력이 떨어져 있어 평소 철저하게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거로 파악됐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입원 환자의 절반 정도가 인지가 많이 떨어지는 분들이 있어서 마스크 착용이 조금 어려웠던 분이 많았다고 합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 환자 이송 후에 병상 소독이 완료되면 음성 판정을 받은 입원 환자 병상을 재배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동일 집단 격리 과정에서 교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잠복기라는 점이 큰 문제입니다.

부산시는 해당 병원이 감염 관리를 엄격하게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점검할 계획입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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