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수사팀’ 5명 충원…압수수색 ‘뒷북’ 논란도

2020-10-14 0



검찰 수사 인력도 늘어납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다른 일을 하던 검사 5명을 옵티머스 수사에 파견하라고 지시했는데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요청한 만큼 받아준 겁니다.

늑장 수사라는 거센 비판 여론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폭 증원 요청 등이 감안된 결정으로 해석됩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외부에서 추가로 투입되는 검사는 모두 5명입니다.

검사 파견 승인권을 가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요청을 받아들인 겁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그제)]
"내일 당장 대검이 요구하는 인력을 검토해서 적정 인원, 수사 영향, 이런 걸 파악한 후에 조치를 할 생각입니다."

당초 서울중앙지검이 요청한 검사는 4명,

그런데 윤석열 검찰총장은 수사 상황을 보고받고 "대형 사건 경험이 있는 검사를 대폭 충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대검찰청과 협의를 거쳐 검사 5명을 파견해 줄 것을 법무부에 요청했습니다.

법무부는 검찰이 올린 후보자 명단 가운데

국정농단 사건 수사 경험이 있는 검사와,

금융감독원 조사국 출신 전문 검사 등 5명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외에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 일부도 추가 투입할 계획이어서,

옵티머스 수사팀 검사는 현재 8명에서 15명 이상으로 2배 가량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 전직 금융감독원 국장 윤모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고 소환 조사했습니다.

윤 씨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 금융권 관계자를 소개하고 2천만 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대표를 재판에 넘긴 지 석 달이나 지난 시점이어서 '뒷북 수사'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윤○○ / 전직 금융감독원 국장]
"(김재현 대표에게 돈 받은 적 있으신가요?) …"

윤 씨는 옵티머스 사건과는 별개로 특혜 대출 알선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 입니다.
ball@donga.com

영상편집 : 배시열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