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40·50대 '젊은 총수' 진용...세대교체 마무리 / YTN

2020-10-14 1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오늘 회장에 오르면서 국내 4대 그룹 모두 40·50대의 젊은 총수가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습니다.

다른 주요기업들도 경영권 승계 움직임이 활발해 재계의 세대교체 시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신임 회장은 지난 5월부터 삼성 이재용 부회장, LG 구광모 회장, SK 최태원 회장 등과 잇따라 만났습니다.

재계의 40·50대 경영자들이 핵심 사업인 전기차의 배터리 분야 협력을 논의하는 모습이 재계의 달라진 풍경입니다.

4대그룹 경영자 가운데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이 59세로 나이가 가장 많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52세, 정의선 회장은 50세, 그리고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42세로 가장 젊습니다.

이제 4대 그룹에서 회사를 일군 창업주의 모습은 볼 수 없고 40, 50대의 젊은 경영자들로 모습이 확연히 바뀌었습니다.

[정의선 / 현대차 회장 (지난 13일,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기공식) : 현대자동차그룹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사로의 전환을 통해 '인류를 위한 진보'를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등 주요 재판을 앞두고도 최근 네덜란드 반도체 업체를 방문하는 등 반도체 협력과 대규모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자동차와 반도체, 전자 등 대표 기업들의 혁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에 4대 그룹은 세대교체를 완성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디지털 전환을 비롯한 새로운 경제환경의 전개, 그리고 코로나19를 비롯한 기업상황의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세대 교체와 이를 통한 리더십의 확립이 필요한 시기가 되고 있고요, 이러한 부분들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재계의 다른 주요 기업들에서도 세대교체에 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37살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최근 사장으로 승진해 '3세 경영'에 한 발짝 다가섰습니다.

이외에도 CJ그룹이나 현대중공업지주, 코오롱그룹, LS그룹 등에서도 경영자의 자녀들이 주요 직책을 맡아 변화를 위한 신호탄을 올렸습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과 미중 무역분쟁 등 복합 위기 속에 1970∼1980년대에 출생한 '젊은 경영자'들의 경영능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YTN 이광엽[kyuplee@yt...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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