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옵티머스 자산운용 측에서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금융감독원 전직 국장에 대한 압수수색과 소환조사에 나서면서 '로비 의혹'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법무부는 검찰의 수사팀 증원 요청을 검토해 금융·회계 전문검사 등 검사 5명 파견을 승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는데, 금감원 관계자가 첫 수사 대상이라고요?
[기자]
네, 금융감독원 전직 국장이고, 지금은 퇴임한 윤 모 씨입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어제 윤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어서 윤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를 조사하면서 몇 년 전 윤 씨에게 현금 수천만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윤 씨가 김 대표에게 돈을 받은 대가로 펀드 수탁사인 하나은행 관계자 등 금융계 인사들을 연결해 준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조사에서 윤 씨에게 옵티머스 측의 돈을 받게 된 경위와 추가 로비 대상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 씨는 다른 금품 수수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오늘 서울고법에서 열리는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합니다.
윤 씨에 대한 수사를 시작으로 옵티머스 펀드 환매 사기 사건과 관련해 이른바 '로비스트'로 지목된 인물들과 하나은행 간부 등 금융계 인사들에 대한 소환도 차례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최근 수사팀을 대폭 늘리라고 지시하고 법무부에도 증원을 요청했는데 추미애 장관이 오늘 검사 파견을 승인했다고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윤석열 총장은 수사팀이 자체적으로 요청한 검사 4명 파견 요청을 승인해 법무부에 건의한 데 이어, 수사팀 규모를 대폭 증원하라고 최근 추가로 지시했습니다.
이후 대검은 기존 4명을 포함해 이보다 큰 규모의 수사팀 충원을 법무부에 요청했습니다.
추미애 장관도 앞서 국정감사에서 검찰의 요청이 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법무부는 조금 전 금융·회계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검사 5명 파견을 승인했습니다.
금강원 조사국 출신으로 회계사 자격을 지닌 금융·회계 전문검사 1명과, 국정농단 사건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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