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20년만에 총수 교체
[앵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오늘 오전 회장으로 선임되며 현대차그룹의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됐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코로나19 위기 돌파와 미래차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 그룹은 오늘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로써 정 신임 회장은 2018년 9월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2년 1개월 만에 명실상부한 그룹의 수장이 됐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총수 변경에 나선 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져 보다 책임경영을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1994년 현대모비스의 전신인 현대정공에 입사해 2005년 기아차 사장에 취임했고, 2018년 9월 수석부회장에 오르며 사실상 그룹을 총괄해왔습니다.
특히 전통적 자동차 회사인 현대차그룹을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도심항공모빌리티, 즉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개발하는 사업부를 신설하며 개인비행체를 2028년까지 상용화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사상 첫 100조원 매출을 실현했고, 올해는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브랜드를 전세계 4위로 성장시키는 한편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트럭 양산에 성공하며 미래 친환경차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저탄소, 나아가 제로탄소 시대를 위해 전기차와 그리고 수소전기차 부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 기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정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지배구조 개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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