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뜨락요양병원서 52명 확진…동일집단 격리조치
[앵커]
부산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직원과 환자 등 50여 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요양병원을 동일집단 격리조치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네, 부산 북구 만덕동에 있는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환자 43명과 직원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요양병원에서 50대 간호조무사가 어제 확진된 이후 병원 직원과 환자 262명을 진단검사한 결과 오늘 오전 52명이 확진 통보를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요양병원을 동일 집단 격리조치했습니다.
동일집단 격리는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의 환자, 의료진을 집단으로 묶어 통째로 격리하는 조치입니다.
방역당국은 50대 간호조무사의 감염경로와 최초 증상발현시점, 이후 동선에 따른 밀접 접촉자 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간호조무사가 환자들과 밀접 접촉하는 경우가 많고, 요양병원에 고령 환자가 많아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또 간호조무사의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여서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부산 북구 만덕동에서는 앞서 식당과 목욕탕, 수영장 등지에서 수십 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동 단위 방역 강화 조치가 이뤄진 곳입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지난 1일 북구 만덕동 일대 소공원 18곳을 모두 폐쇄하고, 지역 일반음식점과 휴게 음식점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는 집합 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앵커]
어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현황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 하루 84명 새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만 4,889명이 됐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그제 102명 이후 하루 만에 다시 100명 아래로 줄었습니다.
국내 지역사회 감염자가 53명, 해외유입 확진자가 31명입니다.
지역사회 감염자는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69명을 기록한 뒤, 어제 53명으로 다소 줄었습니다.
반면, 해외유입 확진자는 같은 기간 30명 안팎을 보이며 신규 확진자의 37%를 차지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23명·경기 15명·인천 8명 등 수도권에서 46명이 발생했고, 이외 대전 4명·부산 2명·충남 1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67명 늘어 누적 완치자는 모두 2만3,030명이 됐습니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421명으로, 이중 중환자는 85명입니다.
사망자는 4명 늘어 모두 438명이 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주말부터 약 한 달간을 가을여행 집중관리기간으로 정하고 원거리 여행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언제든 재확산 가능성이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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