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이틀째, 시민들 생각은 어떨까요.
50여 일 만에 거리 두기 1단계로 돌아온 게 적절했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불안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YTN 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시민들의 목소리를 김경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달 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출입이 통제됐던 한강공원이 거리 두기 완화와 함께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가을 햇볕 쬐러 나온 사람들은 거리 두기 단계가 낮아지며 마음의 여유도 생겨난 모습입니다.
[한강공원 이용객 : 정신적인 피로감이 굉장했었는데 가을이기도 하고 마스크가 이젠 생활화되어서 내심 기쁘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지켜야 될 수칙을 제대로 지키는 상태에서라면 (거리 두기 완화) 괜찮을 거 같습니다.]
소상공인들 밥벌이 걱정이 좀 덜어질까 기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박영식 / 대구 북구 : 자영업자들이 장사도 해야 되고 너무나 이 피부로 와 닿게 피해가 큰 거 같아요. 그래서 어느 정도 정부에서 유연성을 두고…]
하지만 확진자 숫자의 변동 폭이 큰 만큼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방역의 고삐가 풀리면서 다시 신규 확진이 많이 늘어날까 불안하다는 겁니다.
[강연정 / 서울 염리동 : 아무래도 유치원에 원어민 선생님도 계시고 다 젊으시고 그러니까 무증상이라든가 이런 거 때문에 클럽 혹시나 가시지 않을까 갑자기 확 풀리니까 저는 아이들 키우는 입장에서는 좀 불안해요.]
YTN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런 민심이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에게 물었더니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조치가 적절했다는 응답은 62.5%, 부적절했다는 답변은 35.2%였습니다.
거리 두기 완화에 찬성하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강화된 거리 두기가 좀 더 필요하다고 보는 사람도 상당수입니다.
응답자의 나이와 지지 정당에 따른 답변도 다소 달랐는데, 18세에서 39세까지는 '적절'과 '부적절' 응답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40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7대 3 정도로 '적절'하다가 우세했습니다.
또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81%가 정부 조치가 적절하다고 답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에서는 51%만 정부 조치가 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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