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1단계 첫날 홍대 '북적'…"마음 조금 놓여요"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도심 주요 상권에는 모처럼 활기가 돌았습니다.
시민과 상인 모두 마음이 조금 놓인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거리두기 완화 첫날 밤, '젊음의 거리'인 홍대 인근을 장윤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상점 불빛이 거리를 가득 비춥니다.
골목에는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북적입니다.
홍대 거리가 모처럼 활기를 띄었습니다.
"걱정이 좀 되긴 하는데 일단은 풀렸고 완화가 된 것으로 보여서 마음 조금 놓고 마시러 가는 길이에요."
"친구들 만나러 나올 때 혼자 사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 가족들 눈치를 좀 봤었거든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니 마음 편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영업을 재개한 노래방, 유흥주점에도 손님이 들어찼습니다.
상인들은 그나마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영업을 몇개월씩 다들 포기했죠. 장사가 아직 잘된다기 보다는 분위기는 고무적이고 희망적이에요.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고요. 7월이나 8월보다는 분위기상 나아졌습니다."
서울시는 계도 활동으로 바빠졌습니다.
현장 점검 결과, 거리두기 완화 첫날 홍대 일대 클럽은 공식 영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클럽은 경영난 때문에 업종 변경을 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홍대나 건대입구역 클럽들은 보통 금요일과 토요일에 집중적으로 영업하고요. 그 외 요일은 휴업이나 영업 안하는 업소가 굉장히 많습니다. 서울시의 클럽·유흥시설이 지금은 4,600개로 500개 정도가 줄었습니다."
정부는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며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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