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완화된 거리 두기...클럽·노래방 '북적' / YTN

2020-10-12 4

완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처음 시행된 어제, 두 달여 만에 다시 문을 연 클럽과 헌팅포차, 노래방은 손님들로 북적였습니다.

두 달여 만의 영업 재개에 시민들과 업소들 모두 반기는 분위기였지만, 감염 확산에 대한 걱정도 여전했는데요.

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동안 을씨년스러웠던 서울 이태원 거리에 다시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야외 테라스에는 젊은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눕니다.

월요일 밤인데도 홍대 앞 클럽과 헌팅포차는 인산인해.

지난 8월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된 뒤 두 달여 만에 1단계로 완화되면서 바뀐 풍경입니다.

한동안 문을 닫았던 가게들도 다시 간판에 불을 켜고 손님을 받고 있습니다.

평일이라 많이 붐비지는 않았지만 거리는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오랜만에 영업을 재개한 노래방에선 노랫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김상협 / 노래방 운영 : 지금 어제 같은 경우에는 홍대에서 문을 안 연 노래방이 많았어요. (오늘 같은 경우는 어떤가요?) 지금까지는 좀 있어요.]

이번에 집합금지가 풀린 고위험시설은 클럽과 노래방, 헌팅포차 등 모두 10 종류.

오랜 거리 두기에 지친 시민들은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지만, 걱정 어린 시선도 없지 않습니다.

[시민 : 다시 열어서 좀 갑자기 많이 또 확 퍼질까 봐 조금 불안하긴 한 것 같아요.]

[시민 : 안 열었을 때는 소상공인 분들이 많이 힘드니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아서….]

이에 방역 당국은 유흥주점이나 헌팅포차 등은 면적 4㎡당 1명까지로 이용 인원을 제한하는 등 방역 수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가게들은 지키기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일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 다행이라는 반응입니다.

[가게 주인 : 장사를 해야 하는 게 당연한 건데, 왜냐면 다 일을 해야 하니까, 돈이 안 되잖아요. 일자리도 다 없어져서….]

두 달 만에 완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가 더욱 절실한 상황입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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