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모임 일가족 확진…어린이집까지 연쇄 집단감염

2020-10-12 0

추석모임 일가족 확진…어린이집까지 연쇄 집단감염
[뉴스리뷰]

[앵커]

대전에서 추석 가족 모임 이후 일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어린이집 집단감염으로 이어져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감염경로가 뚜렷하지 않아 역학조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유성구 상대동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12일 오전을 기준으로 이 어린이집에서 원생과 교사 등 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대전지역 순번으로 392번부터 398번 확진자로 원생이 3명, 원장과 교사, 조리사 등이 4명입니다.

이 어린이집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건 앞서 확진된 원생 1명이 다녀갔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대전에서 지난 11일 추석 연휴 기간 식사 모임을 가졌던 일가족 7명이 확진됐는데, 이 가운데 1명이 이 어린이집 원생입니다.

일가족 7명에서 시작해 어린이집 원생과 교사, 원장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도 전파돼 2차, 3차 감염을 통해 확인된 확진자만 20명이 넘었습니다.

대전에서는 앞서 벌초를 다녀온 일가족 8명이 지난 6일과 7일 확진된 바 있습니다.

대전에서 추석 연휴 이후 일가족 감염사례가 잇따르면서 이렇게 선별진료소도 다시 분주해졌습니다.

12일 하루 동안에만 대전에서 수백명이 넘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큰 상황입니다.

하지만 확진된 두 일가족의 감염경로는 여전히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확진된 가족들 가운데 최초 확진자는 밝혀졌지만, 이 확진자가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대전시와 방역당국은 정밀 역학조사를 통해 가능한 빨리 감염경로를 파악한다는 계획입니다.

"우리 방역당국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현장에서 개인별, 시설별 방역수칙을 준수하시는 것을 다시 한번 당부…"

이와 더불어 대전시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방침을 따르겠지만 비수도권 기준이 아닌 수도권 기준에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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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