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개혁을 빌미로, 정권 의혹을 수사한 검사 35명을 좌천시켰다”는 국민의 힘,
“잘못된 관행을 고치겠다"는 여당과 추미애 장관,
법무부 국정감사에선 검찰개혁을 두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당 의원들은 추미애 장관 아들의 휴가 특혜 의혹 수사가 무혐의로 결론난 건,
검찰 개혁을 명분으로 검사 인사를 좌지우지한 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권력비리. 부정부패. 검사들이 아니면 지켜내고 막아낼 데가 없어요. 자리 한 번 더 받아 출세할 거라고 그렇게 수사 덮고 조작하면 안된다."
야당에선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 검사들이 줄줄이 좌천됐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손혜원 전 의원 등 현 정부나 여당 관련 인사의 비리 의혹을 수사한 검사나,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 등 검사 35명이 검찰 인사에서 좌천됐거나, 승진에서 누락돼 사표를 썼다는 겁니다.
아들의 휴가 특혜 의혹을 부인해 온 추 장관이 검찰 개혁의 책임자로 적격한지 따지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장관의 정직성은 검찰개혁 책임자로서 자격과 관계가 있습니다."
반면 여당은 검찰이 조국 전 장관 일가 등을 무리하게 기소했다며 직접 수사권 축소 등 검찰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기소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기소했기 때문에 이런 게 발생했다는 겁니다."
추 장관은 검찰 내부의 잘못된 관행을 반드시 고치겠다고 검찰 개혁 완수 의지를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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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