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에 불같이 화낸 트럼프

2020-10-12 30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0월 12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신석호 동아일보 부장(북한학 박사)

[김종석 앵커]
지난 주말 공개된 북한의 심야 열병식을 두고 뒷말이 여전합니다. 그런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형 ICBM을 공개한 북한의 열병식에 불같이 화를 냈다는 워싱턴 현지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신석호 부장, 저희가 이걸 어느 정도 수준까지 받아들여야합니까?

[신석호 동아일보 부장(북한학 박사)]
복스는 최근 미국에서 뜨고 있는 매체입니다. 그곳의 알렉스 워드라는 기자가 이 소식을 올린 곳이 자신의 SNS였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개인의 SNS에 올린 것이면서 또 전언입니다. 기자에게 화를 내거나 직접 본 게 아니라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이라는 게 들어있어서 저건 직접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의 SNS에 뭐라고 올릴 때까지는 지켜봐야할 주제인 것 같습니다.

[김종석]
그런데 국무부도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로 기분이 좋지는 않을 거라는 것 정도는 유추해볼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신석호]
그건 당연합니다. 미국 백악관의 국가안보보좌관실이나 국무부도 당연히 실망스럽죠. 어쨌든 미국은 대화를 통해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는, 완전하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하려는 것을 일관되게 하고 있으니까요. 그 일관된 미국의 노력과는 역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의 입장은 실망스럽고 유감을 표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김종석]
고영환 부원장님, 결국 미국이 이렇게 예민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대선 직후쯤에는 분명 북한이 ICBM 시험 발사를 할 것이라고 미국 내에서 예측하고 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그렇죠.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이 코로나, 유엔 제재, 홍수 등으로 피해를 많이 입어서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고 봅니다. 새로운 대통령이 뽑혀서 취임하기 전, 그때를 전후로 해서 시험 발사를 할 것이라고 보고 있는 거거든요. 어쨌든 초대형 미사일을 만들어낸 것에 대해 미국이 경악하고 있습니다.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도 올리지 않고 공식 반응도 하지 않는 것은 일단 11월 3일 대선까지는 상처를 더 긁어서 부스럼을 내고 싶지는 않은 것 같아요. 어쨌든 세상에서 제일 큰 신형 ICBM이 나온 것은 사실입니다. 미국으로서도 화는 내는데 선거를 잘 치러야겠으니 반응을 자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한편으로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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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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