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신규 확진 연일 최다…각국 대책마련 부심
[앵커]
전 세계에서 연일 최다 수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선 이미 2차 확산이 현실화됐고 미국에서도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북반구 국가에 쌀쌀한 가을이 찾아오며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퍼지고 있습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일 연속 34만명 이상 발생하며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제일 심각한 미국에서는 최근 며칠 동안 5만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코로나19 2차 확산이 시작된 유럽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미국과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 4번째로 누적 확진자 수가 많은 러시아에서는 1만3천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급속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10일 2만6천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발병 이후 최다 기록을 세우는 등 나흘 동안 8만 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사흘 연속 5천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 3월보다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스위스와 체코, 폴란드, 네덜란드도 역대 최다 신규 확진을 기록하는 등 보건당국이 관련 수치를 발표할 때마다 사상 최다 기록이 바뀌는 일은 이제 다반사가 됐습니다.
하지만 각국 정부는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해 전국적인 봉쇄령보다는 국지적인 방역강화 조처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영국은 프랑스처럼 지역별로 위험등급을 3단계로 구분하고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에서 술집과 식당을 폐쇄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헝가리는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고, 폴란드 당국은 시민들에게 모든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지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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