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발원지 中경제 '독야청청'…세계 비중 커질듯

2020-10-12 1

코로나 발원지 中경제 '독야청청'…세계 비중 커질듯

[앵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중국의 최근 국경절 연휴는 관광하고 소비하는 모습이 예년과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주요국 가운데 중국 경제가 나홀로 성장하면서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중국 국경절 연휴 때 산시성 시안의 진시황병마용박물관의 모습입니다.

입장권을 사려는 관광객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저장성 닝보와 산둥성 서우광시의 쇼핑몰도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중국 경제가 회복하는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은 코로나 사태를 성공적으로 억제한 국가입니다."

지난 1일부터 8일간 이어진 연휴 때 중국 내 관광객수는 6억6천700만 명.

코로나19가 없었던 작년 연휴 때의 80% 수준입니다.

이들이 쓴 돈만 700억 달러, 우리돈으로 80조 원으로 작년의 70%에 육박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이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며 각종 제한 조치를 시행 중인 가운데, 사실상 코로나와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한 중국의 경제는 성큼성큼 앞서가는 모습입니다.

세계은행은 올해 전세계 경제가 5.2% 역성장하는 반면 중국은 1.6%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말 중국 국내총생산, GDP가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5%로 1.1%포인트 오를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미중간 무역전쟁이 아직 진행 중이지만 미국 기업들이 오히려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와중에 빈곤층의 소득이 크게 줄어 빈부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중국이 풀어야 할 숙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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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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