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생애 첫 메이저 정상…박인비 준우승
[랭커]
김세영이 LPGA 입성한 이래 6시즌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섰습니다.
김세영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박인비를 5타차로 따돌리고 완벽한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 바지를 입고 나서며 우승 경쟁을 예고한 김세영에게 위기는 없었습니다.
김세영이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마지막날 버디쇼를 펼치며 정상에 섰습니다.
김세영은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아 최종합계 14언더파로 우승했습니다.
원조 '메이저퀸' 박인비를 5타차로 따돌린 압도적인 우승으로, 김세영의 메이저대회 첫 우승입니다.
김세영은 LPGA 뛰어 든 2015년 3승을 거둔 이래 지난해까지, 매년 우승하며 통산 10승을 일궜지만 메이저대회에서는 준우승만 두 차례 기록한 바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제 플레이를, 가장 베스트 플레이 하는 게 목적이었어요. 우승도 우승이지만. 그게 잘 이뤄졌던 것 같아요. (인비 언니가) 당연히 잘 칠 거라 생각하고 저는 더 잘 치려고 생각을 했죠."
승부는 도망가는 김세영과 추격하는 박인비의 2파전으로 펼쳐졌습니다.
박인비는 김세영에 3타 뒤진 단독 4위로 출발했지만 예리한 퍼트감을 앞세워 12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추가해 김세영을 두 타차로 따라잡았습니다.
하지만 김세영이 더 이상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13번홀 내리막 버디를 홀에 떨군데 이어 파3 14번홀에서도 정확한 거리감으로 버디를 만들며 박인비와의 격차를 4타차로 벌렸습니다.
기세를 몰아 16번홀에 이어 17번홀에서 버디퍼트를 홀에 떨군 김세영은 비로소 우승을 확신하는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습니다.
절친한 후배 전인지의 샴페인 세례에 이어 받아든 샴페인을 마시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자축한 김세영은 이번 시즌 우승한 4번째 한국선수가 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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