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 맞은 듯한 건물...긴박했던 대피 순간 / YTN

2020-10-10 1

울산의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현장은 그야말로 폭격을 맞은 듯 피해가 큽니다.

주민들은 긴박했던 대피 당시를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 외벽이 폭격이라도 맞은 듯 온통 시커멓습니다.

앞면 옆면 할 것 없이 피해를 입었고 유리는 온통 깨져서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열기에 일그러진 철골 구조물은 불이 얼마나 강했는지 보여줍니다.

주차장에 있던 차 앞유리도 낙하물에 깨졌습니다.

화재가 난 건물 1층 주차장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건물 외벽에서 떨어진 알루미늄 구조물이 널브러져 있고, 제 뒤로는 타다 남은 단열재가 떨어져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피하던 주민들에겐 전쟁터가 따로 없을 만큼 긴박했습니다.

[주상복합아파트 주민 : (30층쯤에서 대피 공간이 있는) 28층으로 뛰어내린 분들도 있다더라고요. 이불 던지고 난 뒤에 받아달라 해서….]

계단으로 내려오는 사이에도 집기 등이 폭발하는 소리가 들려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주상복합아파트 주민 : (1층 내려오고 나니까) 맥이 하나도 없이 딱 주저앉고 싶더라고요. 아 살았구나 이 생각이 드니까. 이런 상황에서 아 정말 이렇게 해서 죽는구나 이 생각밖에 없었어요.]

소방 당국의 신속한 대처와 차분한 주민들의 협조로 다행히 큰 인명피해가 나지 않은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불행 중 다행이지만 겨우 몸만 빠져나온 주민들은 당분간 이재민 생활을 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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