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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례적 새벽 열병식…"대규모 인원·장비 동원"
[뉴스리뷰]
[앵커]
북한은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오늘(10일) 예정대로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보입니다.
새벽에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한 정황을 합참이 포착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아직 열병식 소식을 보도하지 않고 있는데, 내일쯤 공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통상 오전 10시를 전후해 열병식을 시작하곤 했습니다.
가끔 오전에 비가 내리면 오후에 열병식을 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새벽에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보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새벽에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장비와 인원을 동원해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새벽 움직임이 본행사일 가능성이 크다며 정밀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열병식에 동원된 장비를 분석 중입니다.
특히 이번에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새로운 전략무기가 등장했는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전략무기들을 (동원해) 무력시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군은 이번 열병식에 '화성-15'형보다 사거리가 더 늘어난 ICBM이나 다탄두 탑재형 ICBM,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이 공개될 가능성에 주목해왔습니다.
북한이 날이 밝기 전에 열병식을 치른 것을 두고 한미 정보당국이 전략무기 자산을 자세히 파악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불꽃놀이나 LED 드론 쇼 등 볼거리와 결합한 축제 형식의 열병식을 진행했을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북한 매체는 아직 열병식이 열린데 대해 침묵하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는 2018년 9월 열병식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열병식 다음 날 보도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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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