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한미 정보당국, 본행사일 가능성 포함 정밀 추적 중"
열병식, 동틀 무렵 2시간 정도 한 듯…새벽 개최 이례적
北, 이르면 오늘 오후 녹화중계 등으로 공개할 가능성
북한이 오늘 새벽 당 창건 75주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을 연 정황이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북한은 아직 공식적으로 아무 발표를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열병식에서 새로운 전략무기가 공개됐을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열병식이 언제 열릴 것인지 관심이었는데, 오늘 새벽에 열린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우리 군 당국은 열병식이 새벽에 열린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오늘 새벽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장비와 인원을 동원해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습니다.
또, 한미 정보당국은 이것이 열병식 본행사일 가능성을 포함해 정밀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행사는 동이 틀 무렵, 두 시간 정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많은 인력을 동원하는 열병식을 북한이 새벽에 연 것은 이례적입니다.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도 열병식이 비행기 비행, 불꽃놀이 등과 함께 오늘 새벽 열린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열병식 본행사가 새벽에 열린 것이 맞다면, 빠르면 오늘 오후 녹화중계 형태로 공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이 생중계를 선택하지 않은 것은 편집을 통해 나름대로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열병식 형태나 내용도 과거와 달라졌을 수 있어, 이를 감안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은 2015년 당 창건 70주년, 2017년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 기념 열병식은 생중계했지만, 2018년에 열린 두 차례의 열병식은 모두 녹화 중계했습니다.
북한은 평양 주재 대사관과 국제기구에도 당 창건 75주년 행사장에 접근하거나 사진을 찍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평소 대규모 행사에 외국인들을 초청해왔던 것과는 다른 모습인데, 역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열병식에서 어떤 신무기가 등장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우리 정부는 새로운 전략무기가 공개될 것으로 보고 주시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신무기 공개를 통해 북한이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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