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 "코로나19 이후 음악 더 절실...꼭 존재해야 하는 것" / YTN

2020-10-09 3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가 슈만의 음악과 함께 10개월 만에 고국을 찾았습니다.

자가격리를 마치고 온라인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백건우 씨는 코로나19 이후 음악의 존재를 더 절실하게 느끼게 됐다고 고백했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건반 위의 구도자,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가 낭만주의 대표 작곡자 슈만의 작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슈만의 첫 번째 작품인 아베크 변주곡을 시작으로 마지막 작품 유령 변주곡까지, 슈만의 젊음과 광기, 그러나 마지막까지 잃지 않았던 순수함을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백건우 / 피아니스트 : 그의 어린이 같은 신선함과 순수함과 그와 반대로 정말 모든 이들의 아픔을 대변하는 그런 슈만.]

코로나19로 극장이 문을 닫고 무대도 사라졌지만, 그래서 그에게 음악은 더 절실해졌다고 고백합니다.

[백건우 / 피아니스트 : 오히려 절실해졌어요. 꼭 필요한 것이구나. 진실 된 순간을 만날 때 우리는 그런 것을 느끼는데, 음악이 바로 그런 역할을 하죠.]

봄에 열렸어야 할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가 가을에서야 관객을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씨가 예술감독을 맡아 지난 15년 동안 사랑을 받았던 과거 프로그램을 골라 선보입니다.

예술의전당과 영산아트홀, 윤보선 고택에서 브람스 피아노5중주와 루트비히, 바흐를 연주합니다.

지난 7월 실내악 무대 이후 정기공연을 열지 못했던 서울시향도 오랜만에 연주를 선보입니다.

최근 말러 콩쿠르 3위를 차지한 서울시향 부지휘자 윌슨 응이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번으로 데뷔 무대에 섭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와의 협연 무대로 글라주노프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준비했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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