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일 연휴에 '보복 소비' 왕성..."경제 회복 기대감" / YTN

2020-10-09 3

중국에서는 8일간의 국경절 연휴 동안 6억 명 이상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직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관광을 통한 소비가 늘어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8일간의 긴 연휴가 끝나는 마지막 날.

대도시로 들어오는 고속도로 요금소들은 여행 갔다 귀가하는 차량들로 늦게까지 붐볐습니다.

중국에서 이번 연휴에 외지로 떠났던 사람은 연인원 6억3천7백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남아있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79%는 올해도 여행을 다녀온 겁니다.

[연휴 여행객 / 중국 광둥성 : 차가 그렇게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휴게소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이번 국경절 연휴에 중국의 관광 수입은 약 79조 8천억 원.

지난해의 69.9%까지 올라왔습니다.

방역에 신경 쓰느라 입장객 수를 제한하고 예약을 의무화한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액수입니다.

연휴 8일 동안 주요 소매 업체와 외식 업체들은 270조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지난해보다 오히려 4.9%가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미뤄뒀던 구매나 회식 등을 한꺼번에 하는 이른바 '보복 소비'의 영향입니다.

[국경절 연휴 소비자 / 상하이 : 올해는 국경절을 지난번에 그냥 지나간 춘제를 대신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특히 영화관 입장권 판매액은 6천800억 원으로 역대 국경절 연휴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중국 당국은 연휴 특수로 살아난 반짝 소비지만 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왕웨이 / 중국 국무원 시장경제·발전 연구소 소장 : (중국 소비시장의 강한 활력은) 경제의 회복 그리고 중국 경제의 장기적이고 건전한 발전에 동력이 될 것입니다.]

세계은행은 올해 주요 20개국 가운데 중국만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성장률은, 해외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중국도 지난해의 반토막으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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