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스루’ 시위 허용…도심 곳곳서 기자회견도 열려

2020-10-09 6



도심에서 예정됐던 대규모 집회는 원천봉쇄됐지만,

도심 곳곳에서 게릴라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차량을 이용한 드라이브 스루 시위는 허용됐고,

기자회견, 자전거 시위도 있었습니다.

이어서 김재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글날 도심 대규모집회가 원천봉쇄 되자,

오늘 낮 수원역 앞에서는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시위가 진행됐습니다.

[황경구 / 애국순찰팀 팀장]
“국가의 미래마저 암울하고 위태로워지고 불공정으로 인한 국민들의 분노는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한 보수성향 단체 회원들은 검은색 승합차 9대에 나눠타고

경찰의 관리 하에 50km 남짓한 거리를 주행했습니다.

이들은 윤미향 의원과 조국 전 장관, 추미애 장관을 '권력형 일가족범죄'라고 주장하며,

조 전 장관의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는 경적을 울리는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추 장관의 자택 근처에서도 경적을 울리다,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우려한 경찰에 의해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지나가세요. 지나가시라고요." "경적 울리지 마세요."

서울 잠실운동장역 근처에도 보수단체의 차량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플래카드 부착 차량 이외에 집회 규정상 금지하고 있는 스피커 부착 차량은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는 곳곳에서 게릴라성 기자회견도 진행됐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경찰과 한때 대치했습니다.

우리공화당도 문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자전거로 거리를 이동하는 행진을 벌였습니다.

정부의 도심 대규모 집회 원천봉쇄로 시위의 모습과 방법도 바뀌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재혁입니다.
winkj@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이락균 강승희 이영재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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