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vs 김학범호 격돌…관전포인트는?
[앵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지도하는 올림픽 대표팀이 잠시 뒤 고양에서 친선전을 벌입니다.
국가대표팀과 올림픽팀이 대결하는 건 24년 만인데요.
오늘 경기 관전포인트,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종력 기자.
[기자]
네. 국가대표팀인 월드컵 대표팀과 올림픽을 준비하는 23세이하 대표팀이 맞대결을 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데요.
코로나19 여파로 벤투호와 김학범호 모두 국가간 평가전이 어려워져 이번 스페셜 매치가 마련됐습니다.
월드컵 대표팀에는 손흥민과 황의조 등 해외파가 합류하지 못했지만 울산 조현우와 윤빛가람, 부산 이정협, 성남 나상호 등 올 시즌 K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됐습니다.
올림픽 대표팀에도 전북 송범근, 포항 송민규, 상주 오세훈 등 K리그 스타급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대표팀간의 친선전이지만 어찌보면 올 시즌 취소된 K리그 올스타전이라고 볼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양팀 선수들은 한글날을 맞아 한글로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예정입니다.
[앵커]
김 기자, 오늘 경기 관전포인트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형과 아우의 대결인만큼 부담스러운 쪽은 월드컵 대표팀입니다.
이겨도 본전인 경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어제 진행된 양팀 감독 인터뷰에서도 나타났는데요.
벤투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은 함께 나아가야 할 가족"이라고 표현한 반면 김학범 감독은 "공격 축구로 맞불 놓겠다"며 승부욕을 보였습니다.
형님들에게 도전장을 던진 아우들이 좀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줄 전망입니다.
두 감독의 테스트 무대에 초대된 선수들도 있습니다.
월드컵 대표팀의 공격수 김지현, 올림픽 대표팀의 미드필더 송민규가 대표적인데요.
이 선수들은 대표팀 생존을 위해 친선전 이상의 열정을 보여줄 전망입니다.
이번 친선전은 오늘과 12일 두 차례 벌어지는데요.
합산 스코어 승리팀 이름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을 위해 1억원이 기부됩니다.
지금까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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