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상황 악화'…강력범죄 줄고 재산범죄는 늘어
[뉴스리뷰]
[앵커]
절도나 사기 등 돈과 연관이 된 범죄가 지난해 대부분 증가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어려워진 경제상황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재판에 넘겨진 범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사기와 공갈 범죄였습니다.
지난해 사기·공갈 사건은 4만 4천 건, 직전 해보다 9% 늘었습니다.
증가폭으로 따지면 2013년 이후 가장 큽니다.
또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강도와 절도는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살인과 폭행, 성범죄 등 강력범죄는 줄었습니다.
"오히려 그런 강력범죄가 줄고 재산범죄, 특히 강도·절도까지 늘어난 건 그만큼 경제상황이 악화됐다는 것이고 한계 상황에 내몰린 국민들이 많다는 걸 말해주는…"
재산범죄가 늘어난 건 비단 성인들만의 얘기는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보호 처분을 받은 19세 미만 청소년 사기 사건은 3,700건으로, 전년보다 16%나 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절도는 1,300여건 늘며 7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재작년 대폭 줄었던 강도 사건도 지난해 20% 늘었습니다.
이밖에 청소년 성범죄 사건은 11.7% 늘어 4년 연속 증가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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