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환자 54명…이틀째 두 자릿수 기록
전반적인 감소 추세…감염 재생산지수 0.8대 유지
잠복기 평균 5일·최대 14일…추석 연휴 여파 주시 필요
코로나19 환자가 감소 추세로, 이틀째 두 자릿수를 유지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일요일 2단계인 거리 두기를 조정할 방침인데요.
전반적인 거리 두기 체계는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개편할 계획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신규 환자는 이틀째 두 자릿수인 54명을 기록했습니다.
전반적인 감소 추세에, 감염 재생산지수도 0.8대로 떨어졌습니다.
확진자 1명이 감염시키는 사람이 채 1명이 안 되는 건데, 그만큼 전파가 억제되고 있는 겁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감염 재생산지수는 0.87 정도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연휴로 인한 큰 폭의 환자 증가세는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평균 5일, 최대 14일에 달하는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하면, 추석 연휴 여파가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유병욱 /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무증상 기간을 다 고려한다면 추석 때 방역이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하는 건 다음 주 수요일, 목요일 정도 되어야지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부도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며, 한글날을 포함한 사흘 연휴 동안 외출 자제와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습니다.
다만, 시행 중인 2단계 거리 두기가 일요일까지인 만큼 그날 연장 여부를 결정합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다음 주부터는 거리 두기를 어떻게 시행할지 생활방역위원회의 전문가와 각 부처, 지자체로부터 의견을 수렴하며 세부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국민 불편과 피로감을 고려해 3단계인 거리 두기 체계 자체도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운영 중단처럼 획일적인 강제 조치보다는, 자율성과 책임을 강조하게 될 개편안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쯤 공개됩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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