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33층 주상복합건물 화재는 13시간이 넘어서야 진압됐습니다.
초기에 고가 굴절 사다리차가 없었는데요,
실제로 초고층 건물 화재에 필수적인 고가 사다리차는 전국에 10대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밤에 33층 건물 상부를 삼켜버린 울산 주상복합 화재,
1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위쪽으로 타 올랐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일부 주민은 피난처와 옥상에 있다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초기 진화는 13시간이 지나서야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초기에는 공동주택이 있는 꼭대기 세 개 층의 불길을 잡는 데 필수적인 고가 굴절 사다리차가 없었습니다.
[임주택 / 울산광역시소방본부 생활안전담당 : 고가 굴절 사다리차는 최소 작업 범위가 6m입니다. 현재 우측에 보이는 게 고가 굴절 사다리차로 높이는 70m입니다.]
실제로 초고층 건물 화재에 쓸 수 있는 사다리차는 전국에 10대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고층 건물은 4천6백여 개, 갈수록 늘고 있는 고층 건물의 화재에 대비한 장비 확충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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