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11시 10분쯤 시작된 불…오늘 오후 2시 50분 완진
울산 달동 33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
"울산에 강풍 주의보…강한 바람 탓에 진화에 어려움"
어젯밤 울산에 있는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난 불이 15시간 넘게 이어진 끝에 오후 2시 50분쯤 모두 꺼졌습니다.
인명피해는 93명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불이 모두 꺼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소방당국은 낮 12시 35분쯤 큰 불길을 잡고, 오후 2시 50분에 모두 껐다고 밝혔습니다.
불이 시작된 지 15시간 40여 분 만에 불이 모두 꺼진 겁니다.
진화가 마무리되면서 소방 당국과 경찰, 국과수 등은 잠시 뒤인 오후 4시부터 합동감식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불이 시작된 건 어젯밤 11시 10분쯤.
15시간 넘게 불이 꺼지지 않은 건 바람의 영향이 컸습니다.
울산에는 지금도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비교적 거센 바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강한 바람이 깨진 유리 사이를 통과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서 집 안에 있는 이불과 가구 등에 불이 옮겨붙었습니다.
특히 31층부터 33층 사이에 불이 제일 늦게 꺼졌는데요.
최대 70m 높이까지 불을 끌 수 있는 굴절 사다리차가 고층에는 닿지 않아 진화가 어려웠던 거로 추정됩니다.
불행 중 다행인 건 심각한 인명 피해가 적었다는 겁니다.
지하 2층, 지상 33층 규모 아파트에는 127가구 주민 수백여 명이 있었는데, 불이 난 직후 건물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또 일부는 건물 옥상으로 불을 피한 뒤 구조대 도움을 받아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다행히 빠른 구조와 대피 덕분에 심각한 인명 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부상자는 93명입니다.
대부분 연기를 마시거나 찰과상을 입었지만 3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젯밤부터 천 명에 가까운 소방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소방 당국은 잠시 뒤 진행하는 합동 감식을 통해 최초 발화 지점과 불이 빠르게 확산한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울산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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