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강원 화천서 발생…관련 돼지 살처분

2020-10-09 0

아프리카돼지열병 강원 화천서 발생…관련 돼지 살처분

[앵커]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1년만에 우리나라 양돈 농가에서 다시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가와 인근 농가 사육 돼지를 모두 살처분하고 확산방지를 위해 방역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화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멧돼지가 아닌 사육 돼지에서 나타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1년만입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 돼지 940마리 전부와 인근 10㎞ 내 양돈농장 2곳의 사육 돼지 1,525마리 모두를 살처분 하기로 했습니다.

발생 농장의 어미돼지가 출하된 철원군 소재 도축장은 긴급 폐쇄하고 도축장 내외부에 대한 긴급 소독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9일 오전 5시부터 11일 오전 5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강원의 돼지농장과 도축장·사료공장·출입 차량 등 축산시설 등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광역방제기와 소독 차량 등을 총 동원해 최근 야생멧돼지 발생지역 인근 도로·하천·축산시설에 대한 집중소독을 실시합니다.

화천군 내 양돈농장에 돼지 이동 중단, 분뇨 반출금지와 전용 사료 차량 지정·운영 등 조치를 내렸습니다.

경기·강원 접경지역의 모든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정밀검사를 하고, 매일 전화로 농장상황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현재 경기·강원의 살처분·수매 양돈농장에서 진행 중인 재입식 조치는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정부는 작년 살처분 했던 농가를 대상으로 돼지를 새로 들여 사육을 돕는 재입식 절차를 진행 중이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양돈농장과 축산관련 시설은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의심되면 지체 없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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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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