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화재 잇따른 현대 코나 EV 리콜 조치
코나 배터리 셀, LG화학 中 난징공장에서 생산
LG화학 "화재 원인, 배터리 셀 불량 아니다" 반박
리콜 이전 수리 마친 소유자 보상금 신청 가능
계속된 화재로 소비자들의 불안을 키운 현대 코나 전기차 배터리에서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현대차는 다음 주 금요일부터 2만 5천여 대에 대해 시스템 업데이트와 배터리 교체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부터 이달 초까지 국내외에서 13번 불이 난 코나 전기차에 대해 현대차가 리콜 조치에 들어갑니다.
국토교통부는 배터리 셀 제조 불량에 따른 합선으로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배터리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이 손상돼 문제가 발생했다는 설명입니다.
코나 전기차 배터리 셀은 LG화학이 중국 난징공장에서 생산하고, LG화학과 현대모비스의 합작사인 HL그린파워가 배터리 팩 형태로 만들고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이번 발표는) LG화학에서 공급받은 셀에 불량이 있다, 이런 뜻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인해야 할 부분은 코나 전기차만 화재가 집중해서 발생했기 때문에 과연 LG화학의 난징공장에서 생산된 이 셀이 코나 전기차에만 들어가고 다른 전기차에는 들어가지 않았느냐 그 부분이 일단 확인돼야 한다고 보고 있고...]
이에 대해 LG화학은 현대차와 함께 한 실험에서도 화재로 이어지지 않았다면서, 배터리 셀 불량이 원인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리콜 대상은 2017년 9월부터 지난 3월 사이 생산된 차량 2만5천여 대입니다.
해당 차량을 가진 사람은 16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배터리관리시스템, BMS를 업데이트한 뒤 급격한 온도 변화 등의 이상이 생기면 바로 배터리를 교체해야 합니다.
또 배터리를 바꾸지 않은 경우에는 모니터링에서 이상이 감지되면 충전과 시동 거는 게 제한되고 경고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결함과 관련돼 리콜 조치 이전에 수리를 마친 사람은 현대차에 보상금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조사에서 리콜 조치가 적정한지 더 살펴보고 필요할 경우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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