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상복합건물 큰불...주민 89명 병원 이송 / YTN

2020-10-08 2

어젯밤 울산광역시의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큰불이 나 연기 흡입으로 지금까지 89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재 큰 불길이 잡힌 가운데 소방 당국은 인명 수색과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김승재 기자!

큰 불길은 잡혔는데 병원 이송 환자 숫자는 계속 늘고 있군요?

[기자]
소방당국이 화재 현장에서 수시로 진화와 수색, 구조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는데요.

연기 흡입으로 병원으로 이송하는 이들의 수치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구조되거나 자력으로 대피한 주민 가운데 89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갔다고 전했습니다.

이송된 주민 명단에는 2020년, 올해 태어난 아기도 있습니다.

불은 어젯밤 11시 14분쯤 울산시 신정동에 있는 33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 '삼환 아르누보'에서 발생했습니다.

12층 발코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요, 삽시간에 건물 외벽을 타고 33층까지 번졌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나 중상자가 확인되진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저층 조명이 켜진 가구를 돌며 집안에 남아 있는 주민이 있는지 수색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33층 규모로 127가구와 상가가 입주해 있습니다.

강풍 탓에 화재 발생 초기 불티가 도로 건너편 대형마트 옥상으로 날아가 옮겨붙으면서 한때 2차 화재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초기 불이 층을 차례로 옮겨가며 번진 게 아니라 몇 개 층을 건너뛰며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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