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문학상에 美 시인 루이즈 글릭 / YTN

2020-10-08 0

올해 노벨 문학상의 영예는 미국 시인 루이즈 글릭에게 돌아갔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이 현지시간 8일 올해 노벨 문학상에 미국 여성 시인 루이즈 글릭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림원은 "글릭은 꾸밈없는 아름다움을 갖춘 확고한 시적 표현으로 개인의 존재를 보편적으로 나타냈다"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의 시는 명징함으로 특징을 지을 수 있다며 "어린 시절과 가족의 삶, 부모와 형제, 자매와의 밀접한 관계에 시의 초점을 맞추곤 했다" 평가했습니다.

한림원은 아울러 글릭의 저작 가운데 '아베르노'의 경우 하데스에 붙잡힌 페르세포네의 신화를 몽환적이고 능수능란하게 해석했다고 호평했습니다.

미 예일대 영문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글릭은 1943년 뉴욕에서 태어나 지난 1968년 '맏이'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뒤 곧바로 미국 현대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시인 중 한 명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이어 1993년에는 작품 '야생 붓꽃'으로 퓰리처상을, 2014년에는 '내셔널 북 어워즈'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노벨상 수상자는 총상금 9백만 크로나, 우리 돈 약 10억9천만 원과 함께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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